네트워크: 허브

네트워크를 배운 지 시간이 꽤 흘렀다. 허브, 브리지, 스위치, 라우터와 같은 장비들을 두루 뭉실하게 알고 있어 각 장비에 대해 명확히 정리하고 이해해보고자 한다.

 

Hub

 허브는 간단히 말하면, `디바이스와 디바이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장비`이다. 허브는 `멀티포트 리피터(Multiport Repeater)`의 기능을 수행하여, 서로 다른 디바이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다. `멀티포트 리피터`는 단어의 의미를 하나씩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 멀티 포트 : 허브 자체에 다수의 포트가 존재한다.
• 리피터 : 다른 디바이스들로 부터 받은 신호들을 증폭시킨다.

 즉, 허브는 `멀티 포트`를 통해 각기 다른 디바이스 들을 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으며, `리피터`를 통해 받은 신호들을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장비이다.

 

Collision Domain

 `Collision Domain`은 허브라는 장비의 한계이자, 스위치(switch)가 필요한 이유이다. 서로 다른 디바이스에서 동시에 신호를 발생시킬 경우, 충돌이 발생하여 손실될 수 있다. 따라서 `Collision Detect`를 통해 충돌이 발생하였을 경우 다시 신호를 보내도록 하는 방식을 취한다.

 

 허브의 경우 `Collision Domain`을 나눌 수 없기에, 하나의 디바이스가 메시지를 보낼 경우, 다른 디바이스는 보낼 수 없다. 하지만 스위치와 같이 포트에 따라 `Collision Domain`으로 나누어지게 된다면,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메시지를 보내더라도 다른 포트에서 보낼 수 있게 된다.

 

 즉, 허브의 경우 하나의 포트(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경우 다른 포트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없게 되므로 규모가 큰 네트워크에서는 속도 저하를 발생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