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일기: 첫 자동차 구매

자동차를 사야지 사야지 고민만 하다가, 필요성에 의해 이것저것 알아보고 구매하게 된 기록을 적어보고자 한다.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자동차를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신차 VS. 중고차

 첫차를  새 차를 구매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경기 불황이 오면서 내가 회사에서 받는 돈이 급격히 줄었다. 이에 차는 필요한데 예산이 많이 부족하여 중고차를 알아보게 되었다. 중고차는  Kcar 또는 엔카에서 구매하는 방법을 택하고 사기?를 당하지 않고 좋은 매물을 찾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았다.

 

닥신TV 정독

 중고차의 바이블? 이라고도 불리며, 닥신님께서 자기가 이런 방법을 알려 주었는데도 못 알아들으면 능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는 신랄한 비판과 함께 어떤 중고차를 고르면 좋은 것인지 찬찬히 살펴보았다. 중고차를 고르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라 어떤 기준을 세울지 잘 판단해야 한다.

 

마음에 드는 매물 찾기

 엔카는 자동차를 잘 모르는 단순 매매상사들도 많고, Kcar의 경우 워런티가 1~2년까지 넉넉하게 가입가능하여 Kcar에서 매물을 보고 있었다. 단 `Kcar가 워런티를 보장하고 사기가 없는 만큼 엔카보다 시세가 100 ~ 150 정도 시세가 비싸다.` 하지만 나는 돈을 세이브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을 고려하였다.

 

취등록세 및 기타 부대 비용 포함 2천만 원 미만의 예산으로 어떤 차를 살 수 있을까? (24. 2월 기준)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중고차를 골랐다. (닥신 중고차 소거법 + 나의 기준)

• `연식은 2019년식 이상`
  • 장거리를 탈일이 많고, 최소 5년 이상 오래 탈 것이기 때문이다.
• `키로수가 5만키로 미만`
  • 키로수가 좀 많아야 중고차 사는 맛이 난다지만.. 그래도 키로수가 적을수록 데미지가 적은 건 사실이다.
• `단순한 외판 교환은 OK!, 뼉다구는 NO!`
  • 단, 엔진이 있는 앞부분 및 휠하우스를 먹거나 판금이 있는 경우는 제외하였다.

 초보 운전은 SUV가 운전하기 편하다. 하지만 셀토스, 코나, 트레일블레이저의 19년도 연식 이상의 괜찮은 매물을 보면 취등록세 포함 2천만원을 넘어간다. 그리고 QM6, XM3를 사자니 그래도 국내에서는 현기! 현기! 하는 이유가 있다며 주위에서 극구 말려 다시 고민에 빠졌다.

 

Kcar에서 찾은 나의 자동차!

 Kcar의 매물을 뒤지다가 19년식 K5 1.4만km탄 매물이 세금 포함에서 딱 2천언더로 떨어졌다. 처음에는 홈서비스 구매로 진행하려다가 "와이프가 무슨 신차 사거나, 마트에서 만두 사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를 그렇게 사?" 해서 둘이서 같이 안성직영점을 갔다.

 다른 매장들과 달리, 안성 직영점은 차들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었다. 같은 차종이지만 연식 키로수가 다른 차를 타보면 바로 차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하여, 18년식 6만 운행한 차를 탑승해 봤는데 확실히 엔진도 덜덜 거리는 느낌도 있고 방지턱을 넘을 때 느낌도 부드럽지 않았다.

해당 차가 어플에 등록된 정보와 갔다면 거의 구매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갔으므로,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계약을 작성하고 차량값을 현금 박치기로 지불하였다.

Kcar 직영점마다 다르겠지만, 계약하면서 밖을 살펴보니 자동차에 대해 점검하실 줄 아는 분을 모시고 와서 매입된 자동차의 상태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검진 스캐너도 찍어보시고 외판의 경우 두께차이로 교환이나 도색여부를 확인하셨다.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차의 경우 키로수가 낮아 엔진오일, 소모품 교체도 하지 않았고 주행상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다. 내가 봐도 하부에 오일이 누유되거나, 엔진의 잡음 또는 하부 잡음이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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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보자 K5!

무사고를 기원하며 간단히 지낸 자동차 고사

 성능 점검도 이상 없고, 엔진 오일도 그대로 써도 된다 했지만 더 잘 타고 싶은 마음에 엔진오일 + 오일피터도 같이 교체해 주고 운행할 준비를 마쳤다. 아직은 차폭감도 없고, 중형 세단을 몰아본 경험이 적어 식은땀을 흘리며 운전하지만 점차 익숙해지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