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이 흘러 입사한 지 2년이 흘렀다. 이번연도는 회사의 일 보다는 결혼 준비를 하느라 일에 집중하지 못하였지만 결혼식을 끝내고, 다시 회사일에 집중을 하며 회사에 시간을 쓰도록 노력한 것 같다. 작년에 재밌는 회사생활을 하고 싶다고 글을 마무리하였는데 그랬는지 한번 돌아보고자 한다. 업무적인 변화 작년에는 하나의 제품을 담당하였다면, 올해는 기존에 하던 제품뿐 아니라 `다른 제품도 담당`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배우던 이론적이고 연구적인 관점보다는 실무에서는 어떤 식으로 배우고 활용해야 될지 알게 되는 한 해였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제대로 실무를 시작한 건 올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제품에 대해 시작부터 끝까지 처음으로 진행해 본 경험을 하기도 하고, 혼자서 다양한 삽질을 해보며 좌충우돌을 많이..
돌아보는 합격과 입사의 설렘 Goodbye Ahnlab, Hello Samsung 라는 글을 포스팅하면서 합격의 기쁨을 맞게 된 순간은 이미 1년이 넘었다. 행복하게 입사할 날을 기다리며,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나의 역량이 부족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하고 마냥 뒹굴뒹굴 놀기도 하던 시절을 지나 9월에 입사하였다. 신입 연수 프로그램인 SVP (Samsung Value Program)이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긴장 속에서 `잘 할 수 있을까?` `괜찮을까?`라는 걱정과는 달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좋은 SVP 동기들을 만나서, 회사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간간히 회사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업무..
6월에 회고록을 2번이나 쓰게 될 줄은 몰랐다. 21년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라는 주제로 회고록을 쓰고자 했지만 운이 좋게도 삼성전자에 합격하게 되어 21년 상반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그리고 삼성전자에 합격하기 위한 과정을 회고해보고자 한다. Ahnlab 안랩에서는 어떤 것을 배웠는가? 작년에 다른 기업들은 모두 탈락하고, 최종 합격한 기업은 안랩 뿐이었다. 우선 실무에 대한 경험을 쌓고 내가 가진 역량들이나 성격이 업무에 적합한지 알아보고자 입사하였다. 업무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 제품을 개발하며, 유저 레벨에서의 개발 경험뿐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과정이었다. 대단하지는 않지만, 담당한 업무에 개발을 하기 위해 관련된 배경 지식들을 쌓고 유지보수성이 좋은 코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