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입사 1주년을 맞이하며

돌아보는 합격과 입사의 설렘

 Goodbye Ahnlab, Hello Samsung 라는 글을 포스팅하면서 합격의 기쁨을 맞게 된 순간은 이미 1년이 넘었다. 행복하게 입사할 날을 기다리며,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나의 역량이 부족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하고 마냥 뒹굴뒹굴 놀기도 하던 시절을 지나 9월에 입사하였다.

 

 신입 연수 프로그램인 SVP (Samsung Value Program)이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긴장 속에서 `잘 할 수 있을까?` `괜찮을까?`라는 걱정과는 달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 좋은 SVP 동기들을 만나서, 회사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간간히 회사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업무적인 성장

 간혹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혼자서도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S직군 신입사원으로서 넘어야할 산인 Certi. Pro를 합격하고, 신입사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나면 오롯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업무를 진행하며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일하시는 분들의 근속년수가 모두 높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여야 한다라고 충분히 가이드를 해주신다. 또한 예전에는 특정 기술로 인해 이런 식으로 개발했는데, 지금은 변경되었다와 같은 업무 과정에 대한 히스토리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회사와 내 삶, 취미 등 다양한 것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메모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사내 업무용 컴퓨터에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며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차곡차곡 쌓아갔다.

 

• 진행한 업무 정리
  • 일 별로 어떤 일이 있었고, 몰랐던 부분은 어떤 질문을 하여 선배님들이 알려준 내용에 대해 정리해나갔다.
• 업무 중 몰랐던 사항 문서화 및 가이드 작성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내가 작성한 메모들만 보더라도 `아 이때 이런 이슈때문에 이걸 수정했지?`라고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며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하나, 둘 늘어가기 시작했다.

 

NO! 재택근무

나는 DS에서 일해서 재택근무가 없다. 하지만 이는 사회초년생이고 연고지가 수도권이 아닌 나에게는 오히려 장점으로 다가왔다. 사실 안랩에서 재택근무를 할 때, 혼자서 방에서 뚝딱뚝딱 일하고 있으면 말할 사람도 없고 우울하기도 했다. 그리고 생활 패턴이 엉망진창이 된다는 것이 가장 단점이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셔틀을 타고 회사에 가서 아침, 점심, 저녁을 챙겨 먹고 사람들과 업무적인 이야기, 사는 이야기, 재테크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게 오히려 좋았다. 또 퇴근 후에 헬스까지 하고 오면 정말 바람직한 하루 루틴이라고 생각이 든다.

 

FLEX!!

 성과금과 임직원몰 등 금전적 여유가 생기면서 이것저것 구매를 많이 했다. 이런 것도 회사를 가게 하는 하나의 설렘(돈의 노예)인 것 같다. 삼성 제품을 많이 샀고, NAS와 미러리스 카메라는 직장을 가지게 되면 꼭 사고 싶었던 것이라 샀다😊

• Z플립 3 (여자친구거도 같이!)
• 갤럭시탭 S8+
• 갤럭시 워치5 프로
• 갤럭시 버즈2 프로
•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 NAS (DS920+)
• Canon M50 mark2

 

I'm not lonely

SVP 동기들과 광교산 정복!

SVP 동기들과 MT!

팀 행사 (축구 관람)

게릴라 콘서트!

귀여운 달수!

 위의 사진들 외에도 동기, 선배들과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한다. 이런 것들이 하나 둘 모여서, 회사 생활이 힘들더라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글을 마치며

 입사 후 1년이 지났는데, 지나고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것 같다. 당시에는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기억들이 지나고 보니 그렇게 이겨내면서 지나왔기에 새로운 일을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하루하루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하며 업무적 성장뿐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재밌는 회사 생활을 만들고 싶다😃